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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착륙선 사업자에 스페이스X...머스크, 베이조스 제쳐


입력 2021.04.17 15:06 수정 2021.04.17 15:0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스페이스X 팰컨9호가 지난해 5월 3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후 날아가고 있다. 팰컨9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발사한 민간 유인 우주선이다.ⓒ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을 물리치고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24년을 목표로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NASA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다이네틱스 등 3개 후보 업체 중 스페이스X를 28억9000만 달러(3조2천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택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마지막 달 착륙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사업이다.


NASA는 록히드마틴 등과 함께 개발 중인 오리온 우주선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달 궤도로 쏘아 올린 뒤 여기서 남성과 여성 우주인 1쌍을 스페이스X의 ‘스타십’ 달 착륙선에 갈아 태워 달 표면으로 보낸다는 구상이다. 달에 발을 내디딘 2명의 우주비행사는 일주일 동안 달 표면을 탐사한 뒤 다시 착륙선을 타고 달 궤도에 떠 있는 오리온 우주선으로 복귀하게 된다.


NASA는 스페이스X가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 착륙 일체형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식은 상승, 하강, 환승 등 3개의 별도 모듈로 구성되는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또 스페이스X가 재활용 우주선을 통해 인류의 달과 화성 이주를 꿈꾸고 있다는 점도 사업자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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