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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씨티은행 27일 이사회...‘소매금융 출구전략’ 논의


입력 2021.04.19 11:07 수정 2021.04.19 11:0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통매각-개별부문 매각 등 시나리오 검토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사옥.ⓒ한국씨티은행

한국 씨티은행이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소매금융 철수에 따른 사업 재편 방향을 첫 논의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다음주 이사회에서 소매금융 통매각, 여·수신 및 카드, 자산관리(WM) 등 개별 부문에 대한 분리매각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전망이다.


앞서 씨티그룹은 한국 소비자금융 사업에서 손을 떼고 기업금융 부문만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 씨티은행은 소매 금융은 중단하나 기업금융 사업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예금, 대출 등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하고 있으며, 신규 대출도 중단 없이 취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도 "한국씨티은행 경영진과 이사회가 함께 추후 가능한 모든 실행 방안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사업재편 과정에서 고객의 우려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소매금융 사업 철수 공식화 이후 씨티은행 측은 기존 예금, 대출 등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되는 상황이라며 은행 수신액도 평소 관리 가능한 범위내에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씨티은행 노동조합이 이번 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씨티그룹은 한국 외에도 호주, 중국, 대만,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폴란드, 바레인 등 총 13개국에서 소매금융에 대한 출구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WM과 기업금융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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