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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정당 책임정치" vs 송영길 "무계파·혁신" vs 우원식 "민생"


입력 2021.04.20 13:24 수정 2021.04.20 13:2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與 당권주자들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

우원식 "단결·혁신·민생이 방안, 현장이 답"

송영길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위한 '준비단' 출범"

홍영표 "정당 책임정치로 제4기 민주당 정부 세울 것"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홍영표·송영길·우원식 의원이 2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주먹을 쥐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2 전당대회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은 '변화와 혁신', 우원식 의원은 '민생', 홍영표 의원은 '정당 책임정치'를 각각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가장 먼저 유세에 나선 우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나와서 '민생으로 정면돌파 해야 한다' 이 하나만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이끌어온 우 의원은 "총선 승리와 보궐선거 패배 사이, 그 1년간 국민이 겪은 가장 큰 삶의 변화는 먹고사는 일이다.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 값 폭등, LH 사태 등을 다 아우르면 결국 민생, 국민의 삶"이라며 "(전당대회가 열리는) 5월 2일 저녁, '민생대표가 나왔다. 민주당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국민께 보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민재난지원금 강화 △당 부동산 종합대책기구 설치 등을 약속하며 "단결과 혁신, 민생이 방안이고 현장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송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는다 생각해 보라. 모든 것이 후퇴할 것"이라며 "3당 야합 이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께서 땀과 눈물로 만든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취약지역의 민주당 지방정부의 교두보가 무너질 것이다. 호남을 고립시킨 망국적 지역주의가 부활할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2차 공공지방 이전'을 약속하며 지역균형 발전 및 혁신도시 사업의 완성의 구상도 밝혔다. 그는 "수도권은 사람이 몰려 집값이 폭등하고 지방은 소멸 위기"라며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이 총 112곳이다. 집권여당의 당 대표에 취임하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함께하는 '준비단'을 출범시키겠다"고 했다. 또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과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전남대 의과대학 유치, 전라선 고속철도 추진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계파와 파벌에서 자유로운 송영길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다. 4기 민주 정부 수립의 선봉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변화와 혁신, 대선 승리, 누가 할 수 있겠나. 문재인 대통령과도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홍영표밖에 없다"며 "문 대통령이 실현하고자 했던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의 시대를 열겠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친문 인사들이 중심이 된 '부엉이 모임'을 주도했고, 최근엔 친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출범을 이끌었다.


홍 의원은 특히 '정당 책임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정당이 만드는 정책을 정부가 받아 집행하고, 정부 인사도 당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당이 (당 대선) 후보와 함께 중심에서 대선을 치르겠다. (대선) 캠프가 아니라 당의 공약과 정책으로 대선에 임하겠다. 정당 책임정치로 근본적 혁신을 통해 제4기 민주당 정부를 세워내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어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을 챙기는 것은 물론 제주형 그린뉴딜 정책 지원, 광주·전남·제주 등 지방 일자리 문제 우선 해결 등을 약속했다.


세 후보의 정견 발표 이후엔 최고위원 후보 7명(강병원·황명선·김용민·전혜숙·서삼숙·백혜련·김영배 의원, 기호순)도 정견발표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엔 전주(전북권), 22일 오전엔 대전(대전·세종·충남권), 오후엔 청주(충북권), 24일 오전엔 부산(부산·울산·경남권), 오후엔 대구(대구·경북권), 26일 오전엔 춘천(강원권), 오후엔 서울(서울·인천·경기권)에서 순회 합동연설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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