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D-100에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일본이 다시 한 번 고비에 직면했다. 코로나19의 4번째 대유행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은 20일, 일본 제2의 도시권역인 오사카부가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오사카 지역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에 비해 1.3배 늘어난 1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을 받아 들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곧바로 취재진들에게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대책 내용도 검토해 신속하게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문제는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의 수도 도쿄다. 오사카 못지않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도의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2명에 이르렀다.
현재 도쿄도는 시민들의 외출 자제와 상인들의 영업시간 단축 발표를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를 발표한다면 3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개막에도 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일본은 5월초 국가적 연휴 행사인 골든 위크를 앞두고 있으며 휴가철을 맞아 대규모 여행객들의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