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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1칩 ‘아이패드 프로·맥’ 공개…에어태그 첫선


입력 2021.04.21 07:32 수정 2021.04.21 07:3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신형 아이패드, 전작 대비 CPU 50%·GPU 40% 빨라져

7가지 색상 아이맥, 두께 11.5㎜ 불과…에어태그 3만9천원

애플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애플

애플이 독자 설계한 반도체 칩 ‘M1’을 탑재한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와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 사물 추적 액세서리 ‘에어태그’를 공개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 라인업 중 전문가를 위한 최고 사양 제품이다. 아이패드 중 처음으로 애플이 독자 설계한 M1 칩을 탑재했다.


M1 칩은 이전까지 데스크톱·노트북 ‘맥’ 제품에 인텔의 프로세서를 쓰던 애플이 자체 설계한 시스템온칩(SoC·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기술집약적 반도체)이다.


애플에 따르면 이 칩은 컴퓨터 구동에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연산을 수행하는 뉴럴엔진, D램 등을 한데 합친 것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이 최상급에 속한다.


기존 모델 대비 CPU 성능은 최대 50%, GPU 성능은 최대 40% 빨라졌다. 저전력 칩 탑재로 배터리도 하루종일 쓸 수 있게 됐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12.9인치와 11인치 2종류로 나온다. 12.9인치 모델에는 최상급 디스플레이인 ‘리퀴드 레티나 XDR’이 장착된다.


XDR은 애플이 자사 기술에 붙인 명칭으로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를 한층 끌어올렸다. HDR은 영상·사진에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해 화면의 전체 명암비를 크게 높임으로써 더 생생한 화면을 만드는 기술이다.


여기에 72개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했던 전작과 달리 1만개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했다. 최대 화면 밝기는 1600니트(nit)다.


애플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애플

아이패드 프로에는 5세대 이동통신(5G)이 적용되고 데이터의 고속 전송이 가능한 선더볼트 포트를 채택해 외부 기기와 연결해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전면 카메라에는 초광각 카메라가 추가됐다. 최대 저장 용량은 2테라바이트(TB)다.


새 아이패드 프로는 이달 30일부터 미국 등 31개 국가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하고, 내달 후반 판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11인치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99만9000원, 12.9인치 와이파이 모델은 13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형 아이맥은 M1칩을 통해 두께를 대폭 줄였다 실제 두께는 11.5㎜다. 소음도 줄어들었다. 사용 시 소음은 10데시벨(㏈) 이하로 사람 귀로 들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제품은 그린·옐로·오렌지·핑크·퍼플·블루·실버 등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24인치 4.5K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고품질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와 주변 소음을 걸러내는 스튜디오급 마이크, 진동을 서로 상쇄하게 설계된 2쌍의 우퍼를 포함한 6 스피커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맥 제품 중 처음으로 처음 터치아이디(ID)가 적용됐다. 키보드 터치아이디 버튼에 손을 대면 지문 인식을 거쳐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새 아이맥은 이달 30일부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해 내달 말 출시된다. 가격은 7코어 GPU가 탑재된 아이맥은 169만원부터, 8코어 GPU가 탑재된 아이맥은 194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 위치 추적 액세서리 ‘에어태그’.ⓒ애플

에어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인 위치 추적 액세서리다. iOS 14.5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 아이팟 터치나 아이패드 운영체재(OS) 14.5가 설치된 아이패드와 호환된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등록 과정이 시작되며 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에 내장된 앱인 ‘나의 찾기’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1년 이상이며 배터리가 떨어질 경우 아이폰 알림 등으로 이를 인지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이 다 되면 교체도 가능하다. IP67 방진·방수 등급을 갖췄다.


가격은 1개 기준 3만9000원, 4개들이 한 세트에 12만9000원이며 이달 30일부터 일부 국가에서 출시 예정이다. 에어태그를 매달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에르메스 가죽 액세서리도 출시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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