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내달 하순부터 공모주 중복 청약 제한
따상시 1주당 17만원...“마지막 대어급일수도”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 시행을 앞두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중복 청약 기회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IET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전문 기업으로 오는 28~29일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2139만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7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SKIET는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인 SK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받는다.
SKIET는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혹은 얼마 남지 않은 대어급 공모주일 가능성이 크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하순부터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중복 청약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여러 증권사에 중복 청약을 신청해 균등배정 물량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배정 물량이 적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경우 균등 배정 물량 이상으로 청약이 몰려 많은 청약자가 1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SKIET청약 열기를 감안하면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상장일에 주가가 최고 27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때 차익은 주당 16만8000원이다. 현재는 공모주 청약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여러 곳이면 이들 증권사 계좌를 모두 활용해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