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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이어 16∼17세 청소년도 '화이자 백신' 접종 검토…정부, 화이자 수급 이상無


입력 2021.04.25 10:28 수정 2021.04.25 12:03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2000만 명분 추가 확보에 접종대상 확대 추진…'11월 집단면역' 조기 달성 계획

정부, 9월까지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모더나·얀센 등 5종 백신 5000만 명분 도입 예정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화이자 백신 2000만명 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16∼17세 청소년에 대한 접종 검토에 나섰다.


24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 내용을 발표하고 미성년자 접종 대상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백신도입 TF는 관련 질의에서 "현재 접종계획에 18세 미만 청소년은 제외됐지만,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에 16세부터 가능하다"며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16, 17세에 접종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다. 화이자사는 12∼15세 대상 임상 3상을 통해 100% 예방효과를 확인했으며, 곧 8∼12세 이하에 대한 임상에도 착수한다.


정부는 이미 대학입시 등으로 우선접종 필요성이 제기돼 온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해 화이자 백신 잔여 물량을 배정하고 2분기에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백신도입 TF는 아울러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논란 등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중단된 30세 미만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제약사 화이자와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4000만회분)의 백신을 추가 구매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은 총 1억9200만회분(9900만명분)으로 늘었다. 이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모더나·얀센 등 5종 백신을 총 5000만명분(1억회분) 도입해 '11월 집단면역' 조기 달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화이자 직계약 물량은 총 87만5000명분(175만회분)이며,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7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TF는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첫 공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화이자는 이번 4400만명분을 포함해 올해 계약된 물량 전체를 올해 안에 공급하기로 확약했으며, 타국과의 계약이 우리나라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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