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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5G 맞춤형 반도체 칩 ‘실리콘’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


입력 2021.04.28 14:46 수정 2021.04.28 15:54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에릭슨 제품 핵심 기술인 자체 개발 반도체 칩 '에릭슨 실리콘' 소개

실리콘, 에릭슨 R&D 중점 투자 결과물로 꼽아

"R&D 투자 지속으로 실리콘 품질 높여 5G˙6G 시장 선도"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CEO가 28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에릭슨엘지 서울 R&D 센터에서 개최된 '에릭슨 실리콘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에릭슨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핵심이 되는 게 에릭슨 실리콘 기술이다. 지속적으로 실리콘 품질을 높여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을 이어가고 6세대 이동통신(6G) 시장에서도 글로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권경인 에릭슨엘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8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에릭슨엘지 서울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에릭슨 실리콘 데이’라는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에릭슨의 자체개발 반도체 칩 ‘실리콘’을 소개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고의 제품 성능과 최적의 에너지 효율성을 구현하기 위해 R&D역량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에릭슨 실리콘과 같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의 고객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에릭슨 실리콘은 에릭슨이 자체 개발한 5G 등 모바일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맞춤형 주문형반도체(ASIC) 칩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밀결합된 반도체 형태의 시스템온칩(SoC)으로 설계됐다. 에릭슨의 대표 무선 라인업인 ERS(Ericsson Radio System) 제품군에 적용됐다.


실리콘은 제품 성능의 핵심인 병렬처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5G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의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에릭슨 실리콘 이미지ⓒ에릭슨

에릭슨은 오래전부터 실리콘을 개발해 적용해왔다.5G 시대가 되면서 에너지 효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라 앞으로 실리콘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업그레이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권경인 에릭슨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실리콘은 완벽하게 모바일 네트워크 최적화된 퍼포먼스 구현하기 위한 맞춤형 칩으로, 보안 기능이 이미 탑재돼있다"며"소프트웨어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의 경우 최신의 기술에 대한 사용자 요구가 많아 맞춤식으로 (반도체 칩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에릭슨 실리콘이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소형화가 진행될수록 에너지 효율 소비 전력을 더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실리콘의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권 CTO는 이날 실리콘을 소개한 배경으로 최근 자체 개발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 업계 트렌드를 꼽았다. 그는 “반도체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점차 반도체 칩 제작 전문 공급회사가 줄어들고 있다”며“글로벌 최상위 기업들이 최적의 솔루션을 가지기 위해 맞춤형 칩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앞으로 '실리콘' 기술 업그레이드와 경량화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기술에 투자해 품질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목표다.


권 CTO는 “한국 5G 상용화 3년차 접어들었는데 무선망이 필요한 처리용량이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경량화의 중요성이 커졌다”며“이에 내년 정도에는 20킬로그램(KG) 정도로 경량화된 제품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이같은 실리콘 기술이 에릭슨이 집중하고 있는 연구개발(R&D) 투자가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호칸 셀벨 에릭슨 대표는 “에릭슨엘지는 전세계 매출의 17%를 R&D에 투자하고 있고, 이는 경쟁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결정”이라며“에릭슨엘지 직원의 상당이 R&D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5만7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칸 대표는 올해 경영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 통신사들의 5G 구축, 네트워크 관련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실리콘이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통신사들이 서비스를 출시함에 있어 용량 경량화 등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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