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 콜센터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
"방역지침 준수·영업 쉽지않아…모집규제 개선방안 내놓을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보험사 콜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특별방역주간(4월 26일~5월2일) 시행에 따른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 본사와 콜센터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업무 밀집도가 높은 전화모집 보험설계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이후 보험모집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콜센터 지점장과 보험설계사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 준수는 물론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으로 변경된 제도를 최선을 다해 안내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시간 통화해야 하는 업무 특성 상 피로감이 크고 소비자 불만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은 위원장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전화로 보험을 모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시행된 금소법으로 추가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도 안다"면서 "설계사는 기계처럼 설명하느라 피곤하고 소비자는 상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현재 코로나19와 금소법, 디지털혁신 촉진이 동시에 진행 중이나 이를 잘 활용하면 코로나 방역문제 해결과 소비자보호를 더 혁신적으로 할 수 있다"며 "현재의 대면·전화·디지털모집 채널을 상호결합·보완혁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