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NH·한국·미래에셋증권…균등 배정 물량 동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마지막 공모주 청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시간 만에 미래에셋증권에 3조4000억원 가량의 증거금이 몰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후 12시 미래에셋증권의 SKIET 청약 경쟁률이 180대1을 넘어섰다. 이날 11시 기준 청약 경쟁률은 158대1 수준이었다. 1시간여 만에 3조4000억원 가량의 증거금이 몰리며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일반 청약 물량이 두 번째로 많은 한국투자증권도 상황은 비슷하다. 오후 12시 기준 경쟁률이 187대1로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약 3조원의 증거금이 납입됐다.
뜨거운 청약 열기에 균등 배정을 기대한 많은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 첫날 삼성증권(54만5469건)과 NH투자증권(66만7981건)의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주식 수(각각 9만5491주)를 넘어섰다. 이 경우 균등 배정 물량은 모두 추첨 배정으로 전환되기에 최소 청약금을 넣어도 1주도 받지 못할 수 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균등 배정 물량도 동 났다. 미래에셋증권의 균등 배정 물량은 124만1384주다. 이날 정오를 조금 넘어 청약 건수가 124만주를 넘어섰다.
최소 청약 단위(10주)로 청약한 투자자들은 추첨을 통해 최대 1주의 공모주를 받게 됐다는 의미다. 다만 SK증권은 균등 배정 주식 수(약 38만주)가 청약 신청 건수(약 28만주)보다 아직까지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