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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트로이카’ 김광현-양현종-류현진, 선발 릴레이 유력


입력 2021.05.03 12:58 수정 2021.05.03 13:0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5일 김광현 시작으로 6일 양현종 선발 등판 확정

IL에서 복귀하는 류현진 7일 등판 가능성 높아

양현종 ⓒ 뉴시스

양현종(33·텍사스)이 꿈에 그렸던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마친 뒤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시리즈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양현종은 오는 6일 8시40분 타깃필드서 펼쳐지는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한다. 깊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홈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의 선발 등판 결정을 내리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감독 말대로 양현종은 미네소타 원정에 앞서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일본)가 가운데 손가락에 주사를 맞아 등판을 거르게 됐고, 최근 호투로 대체 선발 1순위로 꼽힌 양현종이 그 자리를 파고들었다.


양현종은 지난 1일 보스턴전에서 선발 아리하라(2.2이닝 4피홈런 6실점)에 이어 등판해 4.1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양현종은 류현진도 무너졌던 보스턴의 강타선을 상대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콜업 당일 LA 에인절스전 (4.1이닝 2실점) 포함 올 시즌 두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08(8.2이닝 2자책)을 기록 중이다.


KIA 타이거즈가 제시한 ‘꽃길’을 정중하게 거절하고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내려놓은 채 메이저리그 마운드만 보며 달려왔던 양현종은 팬들의 우려를 잠재우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한국인 투수로는 11번째 선발 등판이다.


양현종의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되면서 한국 야구팬들이 꿈에 그렸던 빅리그 일정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KBO리그가 자랑하는 좌완 트로이카가 빅리그에서 3일 연속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생겼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5일 뉴욕 메츠전 선발 등판이 확정됐고,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IL에 올라 휴식을 취했던 류현진(34·토론토)은 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한국 야구의 찬란한 역사를 함께 써왔던 ‘좌완 트로이카’가 빅리그에서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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