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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민 ‘맞춤 배달예상 시간’ 도입…빅데이터 기반 정확도 ↑


입력 2021.05.04 08:48 수정 2021.05.04 09:4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11일부터 서울 전 지역 시작, 향후 전 지역 확대 예정

“점주들은 음식 조리와 준비에 집중, 고객과는 신뢰 향상”

조리시간과 배달 대행 서비스의 픽업·배달완료 데이터 활용

배달의민족이 오는 11일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맞춤 배달예상 시간'을 제공한다.ⓒ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배민)이 입점 점주가 선택한 조리시간과 배달 대행 서비스의 픽업, 배달완료 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 배달예상 시간’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배민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고 있는 배달예상 시간의 정확도가 한 단계 더 높아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오는 11일부터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 배달예상 시간’을 제공한다.


기존에 배민 앱의 배달예상 시간정보는 입점 점주가 고객의 주문을 접수할 때 선택한 시간을 기반으로 노출된 것으로, 고객과의 거리나 실시간 교통 상황, 배달 대행사의 라이더 배차 현황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정확한 배달예상 시간을 입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문 접수 시 점주가 선택한 조리시간과 배달 대행서비스의 픽업, 배달완료 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달예상 시간이 자동 계산된다.


최근 한 달 간의 배달 수행 데이터, 최근 30분 이내 픽업 시간 등 배달 대행 서비스의 정보를 기반으로 주문자와의 거리를 반영해 맞춤 배달예상 시간을 산출하겠다는 것이다.


점주는 주문 접수 시 배달예상 시간이 아닌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조리부터 포장까지의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픽업부터 배달까지는 배달 대행 서비스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주문 접수 시 조리시간(5분~40분)을 선택하면 고객에게 보여지는 배달예상 시간 정보를 주문접수채널 내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고객도 배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맞춤 배달예상 시간을 설정하더라도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에는 기존의 배달예상 시간을 활용해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실제 배달을 맡고 있는 배달 대행 서비스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만큼 고객에게 더욱 최적화된 정보로 안내할 수 있을 것으로 배민 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맞춤 배달예상시간은 배민 제휴 주문 연동 배달 대행 서비스를 이용 중인 가게에 한해 제공된다.


현재 배민과 제휴 중인 배달 대행 서비스는 바로고, 달리고, 슈퍼히어로, 생각대로, 부릉 등 총 37곳이다.


점주가 맞춤 배달 예상시간을 한 번만 연결하면 멀티채널로 이용중인 주문접수채널에서도 연동이 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을 이용 중인 가게의 경우 맞춤 배달예상시간을 활용한 주문 접수와 라이더 호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배민은 서울 전 지역을 시작으로 추후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민 관계자는 “가게 사장님들은 음식 조리와 준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보다 최적화 한 정보로 사장님과 고객 간의 신뢰를 쌓는 또 하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기능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사장님의 편리한 가게 운영과 고객의 긍정적인 배달 경험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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