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양승조 충남지사, 다음 주 대선 출마 선언

12일 참여정부 유산 세종시서 출마 선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7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이르면 다음 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지사는 오는 양 지사는 오는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내년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당초 예정됐던 10일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기 일정과 겹쳐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지사는 그동안 충남 도민의 요구가 있다면 대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양 지사는 세종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도시라는 점을 고려해 세종시를 출마 선언 장소로 정했다.

양 지사는 충청권 대표 후보로서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출마 선언 당일 대전·세종·충북 등 3개 시·도지사에게도 참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0년 당시 국회의원이던 양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강행한 세종시 수정안 입법 저지를 위해 삭발하고 22일 간 단식투쟁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