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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기술로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 개발…신약 발굴 추진


입력 2021.05.06 08:45 수정 2021.05.06 08:4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메타러너 기반 유전체·임상 빅데이터 분석

‘신약 타겟’ 발굴 통해 후보 물질 도출 계획

SK텔레콤 로고.ⓒSK텔레콤

SK텔레콤은 6일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와 인공지능(AI)을 통해 인간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신약 타겟 발굴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I 자동화 플랫폼 ‘메타러너(Meta Learner)’를 기반으로 지니너스가 제공하는 유전체와 임상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지니너스는 AI 알고리즘 분석 결과에서 얻어진 타겟을 선별해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지니너스는 정밀의료·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년간 확보한 유전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 임상에서 필요한 개인 맞춤형 치료에 특화된 유전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개발되는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통해 인간 유전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여러 장기와 말초혈액에서의 병리학적 특성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다양한 질환 연구·치료제 개발·맞춤형 정밀 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맞춤 항암 표적 치료가 가능해진다. 최근의 의학 연구 결과를 보면 같은 암이라도 병리적 소견과 임상적 양상은 다양하다. 돌연변이가 일어난 유전자가 상이하고 이 유전자가 미치는 양상이 다른 경우가 많다.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이 고도화할수록 암 치료 효과가 증가하고 암의 조기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간 유전체 연구는 2003년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나 유전체와 생체 내 대사 물질 및 약물 간의 상호 작용은 매우 복잡하고 개인 간의 차이가 존재해 이를 완전히 이해하기까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자연과학의 난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전체 연구 협력을 발판삼아 인간을 포함한 생명 현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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