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사업 협력…본인 인증절차 개선
이동통신 3사는 농협과 손잡고 ‘패스(PASS)’ 인증서 기반 비대면 인증 사업 및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와 농협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PASS 인증서를 농협상호금융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NH콕뱅크’에 우선 도입한다. 향후 농협의 전자 금융서비스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통 3사와 농협은 PASS 플랫폼을 통한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해서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의 정보를 끌어오는 과정에서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
PASS 인증서는 본인 인증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마이데이터 인증을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 인증 과정에서 PASS 플랫폼을 통해 자사 마이데이터 금융 상품을 홍보하고 가입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비대면 인증 경쟁력 강화를 위해 ‘PASS 통합인증’ 서비스를 추진한다. 통신사가 운영하고 있는 ▲본인확인 ▲전자서명 ▲신분증 확인 등 여러 인증 서비스를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결합해 인증 과정을 간소화한 서비스다.
한편 PASS 인증서 발급 건수는 지난해 11월 말 2000만건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4월말 기준 2800만건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세현 SK텔레콤 인증컴퍼니(CO)장은 “PASS 인증 플랫폼이 사설인증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인증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