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관리 차원
우리은행이 다음달까지 전세자금대출을 제한적으로 취급한다. 전세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세대출 한도를 모두 소진한 탓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모든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신규 취급을 일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설정한 가계대출 총량을 준수하기 위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시행하게 됐다“며 “중단이 아닌 한도를 잘 관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전세자금대출을 제한적으로 취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전세대출을 신청했다가 취소한 경우 일부 취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전세자금은 지난 4월말에 2분기 한도가 소진됐다. 실제 우리은행의 해당기간 전세자금대출은 21조4729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1203억원) 대비 42% 가량 증가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대출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우리전세론’ 상품에 적용하던 우대금리를 0.4%에서 0.2%로 낮췄다. 최근에는 우리전세론 상품의 우대금리 항목 4개를 없애고 일부 항목에서 우대금리 적용 기준을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