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 이상민 "희화화 된 장관, 온전한 리더십 발휘 어렵다"

이틀 연속 임혜숙·박준영 임명 반대 목소리

"소모적 논란 백해무익…빨리 종결 지어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공개 반대한 5선의 이상민 의원이 12일 지도부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장관 후보자 결정 문제로 소모적인 논란을 계속 하는 건 국가나 국민으로 볼 때 백해무익하다"며 "빨리 종결을 지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사실관계가 정리 안 되고 해명이 충분치 않아 제기된 의혹에 대한 의문점들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점이 있다"며 "공직수행을 하는 데 온전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전한 리더십은 국민들의 신임으로부터 나오는 건데 국민들의 신임이 없는 분은 희화화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장관 직책에 온전한 리더십이 가능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신 외에도 당내에 장관 후보자 '자격 논란'에 대해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며 "내부적으로는 걱정의 목소리를 내지만 지금 당이 어려운 입장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분열하는 모습이 비춰지면 국민도 불안해하고 국정 수행에도 지장이 있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SNS에도 두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는 조속히 이에 합당한 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