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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멕시코 재무부와 1조1000억원 중장기 금융 제공 협약 체결


입력 2021.05.12 14:28 수정 2021.05.12 14:29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여 협력…신성장 동력 창출 기대

선금융 제공으로 시장 선점 지원…사우디 이어 두 번째 해외 정부 성과


이인호(모니터 화면 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12일 서울종로구소재본사에서 실시간 화상 시스템을활용해 멕시코 재무부 차관가브리엘요리오 곤살레스(Gabriel Yorio Gonzalez)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는 12일 실시간 화상시스템을 활용해멕시코 재무부(Ministry of Finance and Public Credit of Mexico)와 우리기업수출 확대 및 해외 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수 공공 프로젝트를 발주중인 멕시코 정부에대한 선제적 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기업 수주경쟁력을높이고 시장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멕시코 정부‧공공기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한국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K-SURE는 우리기업 해외 사업 참여 증대를 위해약 1조1000억원(10억 달러) 저금리중장기금융을 제공한다.


멕시코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우리기업 프로젝트 수주실적은 2019년 4억 달러(14위)에서 지난해 37억 달러(2위)로 증가하는등 건설‧플랜트 업계 멕시코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특히경기부양을 위해 최근 멕시코 정부가 260억 달러규모 추가적인투자계획을 발표해 K-SURE와 멕시코 정부간 전략적 협력체계구축은 우리기업 멕시코 시장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양 기관은 우리 중소·중견기업 해외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글로벌 벤더로 도약을 지원하는 ‘K-SURE 벤더 페어(Vendor Fair)’를 올해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벤더 페어는 K-SURE가 해외 발주처를 초청해 중소·중견기업과직접 만나 벤더 등록과 기자재 수출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주선하는 ‘기자재 수출 상담회’다. 2018년 이후 총 5차례 행사를 통해 53개 중소‧중견기업이 기자재 납품을 위한벤더로 등록됐고 2220억원 규모 신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우리기업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K-SURE가 해외 정부와 체결한전략적 파트너십은 이번이 두 번째다. K-SURE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와 약 3조3000억원(30억 달러)규모 금융제공 협약을 체결해 건설‧플랜트 기업주력 수주시장인 중동 지역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멕시코와의 협약은 우리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석유화학,발전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를 필두로중남미 프로젝트 시장 진출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부양과정에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해외수주 환경이 점차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완공 경험이 풍부한 우리 건설‧플랜트 기업과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 기자재 수출기업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수 있도록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적인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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