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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마지막 퍼즐' 나경원 출마…'당권 대진표' 윤곽


입력 2021.05.20 01:00 수정 2021.05.20 05:13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국회서 출마회견 열고 '정권교체 역할론'…본선 무난히 진출 예상

주호영 홍문표 김웅 조경태 김은혜 조해진 이준석 등 10인 경쟁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나 전 의원 측은 20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정권교체 역할론'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국민의 여망"이라며 "백의종군부터 정말 여러 가지 형태의 역할을 고민했고, 정치인으로서 소명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당이 변해서 더 확장되고 더 많은 지역과 세대·계층이 같이 할 수 있는 용광로 같은 정당이 되면, 모든 야권 후보들을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영입론'에 대해선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라며 "야권의 주자들이 모두 들어가서 공정한 룰 속에서 경선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한 당대표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野당권 10인 경쟁구도…'신구대결' 뚜렷해져


나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원내에선 조해진·홍문표·윤영석·주호영·조경태·김웅·김은혜 의원 등 7명과 원외에서는 신상진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권에 도전장을 냈다. 경쟁구도는 중진들과 신예 정치인들 간 '신구대결'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에 도전하는 예비후보자들이 10명에 달하면서 예비경선(컷오프)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예비경선은 오는 27일 당원 선거인단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한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원내대표 등 주요당직을 두루 거친 나 전 의원은 무난히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실시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함께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당대표 경선의 본선은 당원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실시된다. 호남(30일), 부산울산경남(6월 2일), 대구경북(6월 3일), 충청(6월 4일), 수도권(6월 5일) 등 5차례 지역 순회 합동토론회를 거쳐 다음달 11일 새 당 대표가 선출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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