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부터 공식 실무 일정 돌입
한미정상회담은 한국시간 22일 새벽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부터 공식 실무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6분께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19시 오후 2시 16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는 미국 측에서 로버츠 의전장과 쿨리 89 항공지원 전대장이, 우리 측에서는 이수혁 주미대사와 이승배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이재수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김선화 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장이 마중을 나왔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것으로 방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미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및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한다.
문 대통령은 다음 날인 21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만난 뒤 오후에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회담 직후에는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기념공원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방미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미국 워싱턴대교구장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과 면담한다. 이후 애틀란타로 이동,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서울에 도착하는 시각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저녁이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 순방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해외 순방을 염두에 두고 지난 3월과 4월 문 대통령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백악관이 코로나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방미단의 규모를 제한하면서 김 여사가 수행단에서 제외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실제 청와대는 참모진 인원도 최소 인원으로 축소했다.
또한 질 바이든의 사정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잘 바이든은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의 현직 영작문 교수로, 미국 최초의 '투잡 퍼스트레이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지난 4월 배우자 없이 워싱턴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