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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포장지만 보여줘…내용 보이는 게 정치인 도리"


입력 2021.05.20 12:50 수정 2021.05.20 12:5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尹, 포장지밖에 못봐서 내용이 뭔지 모르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총회에서 축사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포장지밖에 못봐서 내용이 뭔지를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생각하는 공정이 같은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전 총장 지지모임 격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 포럼은 오는 21일 발족한다.


이 지사는 "그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예를 들자면 소비자는 지금 포장지밖에 보지 못했다"며 "누군가가 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할 것 같은데, 가능하면 빨리 (내용물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부동산 보유에 대한 부담을 늘리고, 금융제도를 제한해 금융 지원 총량을 유지해야 한다"며 "다만 실거주용 1주택, 기업의 업무용 토지 등은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른바 '김부선'으로 불리며 노선 축소 논란이 일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에 대해선 "내 입장은 확고하다. 원안대로 하는 게 경기 서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부합한다"며 원안대로 하남까지 연장을 주장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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