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와 관계 있는 사람 하면 공정성 시비
한 번도 큰 선거 못 치러본 사람은 대표 못해"
여론조사 일축…대선 앞두고 '큰 경험' 강조
"당원들이 건곤일척 앞두고 신진에 맡기겠나"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인 5선 중진 주호영 의원이 차기 당대표의 요건으로 △대통합 역량 △혁신 역량 △공정한 경선 관리 역량 △대선 승리 지휘력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주호영 의원은 25일 오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누가 대통합을 이루고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느냐. 누가 당을 혁신해서 매력정당으로 빨리 만들 수 있느냐"며 "누가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할 수 있느냐. 누가 승리를 만들 수 있느냐"라는 네 가지 기준을 후보에 대입해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비전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주 의원은 자신이 이 네 가지 기준에서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차별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호영 의원은 "대통합은 미래한국당과 이뤄냈고 국민의당과도 준비를 마쳤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입당시킬 수 있다"며 "당 혁신은 시간이 별로 없는데, 지난 1년간 원내대표와 대표권한대행을 하면서 당의 문제점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내가 중단없이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대선 후보와 이런저런 관계가 있는 사람이 (당대표를) 하게 되면 아무리 공정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밖에 없는데, 나는 거기에서 자유롭다"며 "누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 나는 관여한 선거에서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고 다 이겼는데, 한 번도 큰 선거를 치러보지 않은 사람으로는 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6·11 전당대회의 초반 판세와 관련해서 현재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당원들이 반드시 자신을 선택해줄 것이라는 점도 역설했다.
주호영 의원은 "여론조사는 책임당원 명부가 없으니까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것인데, 그것도 그냥 주민등록상 인구분포대로 한 것"이라며 "수도권의 우리 당원이 35%인데 50%로 잡았고, 2030세대도 우리 당원 비율이 낮은데 인구 비율에 따라 33%로 잡았더라"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여론조사가 아니라고 본다"며 "젊은 사람들이 나오면 우리는 중진으로 보이지만, 이 커다란 건곤일척의 싸움을 앞두고 패기만 가진 신진에게 우리 당원들이 (당대표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