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투자자831명 원금100% 지급
"NH證, 직접적 책임 회피...문제 본질 훼손"
하나은행이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나은행은 25일 “옵티머스 펀드 관련해 판매회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계획은 밝히면서 마치 사태의 원인이 당행에 있음을 전제로 당행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계획을 밝힌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이 당행의 과실이라고 주장한 사항들은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배치되는 내용이며,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서 직접적인 책임을 회피하고 문제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하나은행은 “펀드의 수탁업무를 진행하면서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수탁사로서의 의무를 준수하고 충실히 이행해왔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펀드 일반투자자 고객 대상으로 100% 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구상권을 보전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는 받아들이지 않고 수탁사인 하나은행,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소송 및 구상권 청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