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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세대교체 내세워 정권교체 실패하면 바보짓"


입력 2021.05.27 10:07 수정 2021.05.27 10:07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CBS라디오 출연 "인위적인 세대교체 성공한 적 없어"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월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주호영 의원은 27일 경쟁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젊은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세대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가 중요한데, 세대교체를 내세워서 정권교체를 실패하면 그것만큼 바보짓은 없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성공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변화를 바라는 욕구가 있는 건 틀림없다"면서도 "이번 당대표는 책임을 지고 대선을 치러야 되는데 국회의원 100명이 넘게 있는 이 당에서 원외가 당대표가 돼서는 당을 이끌기가 쉽지 않다"고 이 전 최고위원을 견제했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론조사에도 비용이 들고 하는데 누가 이렇게 많이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과도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 경선 본선 룰과 다른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열 몇 차례나 한다는 건 특이한 현상"이라며 "우리 당원들의 판단에 혼란을 주거나 호도할 수 있다는 점이 대단히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계파정치 논란과 관련해 "의원들 열 몇 명 정도가 (유승민) 계파를 형성하고 있지, 당내에 다른 계파는 없다"면서 "당 대표가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특정 대선후보와 친분이 뚜렷하면 시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 전 최고위원이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나중에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 (싶다)"고 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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