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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케미칼 주식 롯데지주에 전량 매각…252억 규모


입력 2021.05.27 19:25 수정 2021.05.27 19:2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롯데 "책임 경영 강화 일환"…재계에선 상속세 재원 마련 목적 추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유한 252억원 규모의 롯데케미칼 지분 0.26%를 롯데지주에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롯데케미칼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0.26%(9만705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방식으로 매입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입금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총 251억원7063만원이다. 매입 이후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지분율은 25.33%에서 25.59%로 높아졌다. 신 회장의 지분율은 0.26%에서 0%로 줄었다.


롯데지주 측은 “지주회사 체제를 안정화하고 계열회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출범 이후 이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롯데케미칼 주식을 매입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롯데케미칼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별세 이후 유족 일가가 국내에서 내야 할 상속세액만 최소 4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 회장이 내야 할 상속세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다.


신 회장은 상속주식을 세무 당국에 담보로 제공하는 연부연납방식으로 상속세를 분할납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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