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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서 집단성폭행 당한 女, 나체로 전봇대 매달려 발견됐다


입력 2021.05.28 14:10 수정 2021.05.28 14:1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인도의 한 여성이 공중화장실을 찾았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행 및 살인사건에 분노한 시위가 벌어져 한 여성이 시위 도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도 비하르주 사마스티푸르의 한 마을에서 공중화장실 사용을 위해 집을 나섰던 여성이 한 무리의 남성들에게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범인 일당은 저항하는 피해자를 때리 눕히며 "거부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도 했다. 이들은 성폭행한 뒤엔 피투성이가 된 나체의 여성을 전봇대에 매달아 두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피해 여성은 마을주민들에게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은 아직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피해자의 집에서 결혼식이 열릴 예정이었는데 이곳에 일하러 온 인부들이 범인"이라며 "가해자들이 처음부터 피해 여성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분노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일하던 인부 7명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잔혹한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이 지난 3월 발표한 '인도의 범죄'에 따르면 2019년 한해 인도 경찰이 집계한 성폭행 사건은 3만2033건에 달한다. 신고 되지 않은 사건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인도는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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