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애, 조국 향해 "어디서 노무현 흉내질이고 셀프 성역화냐"

조국흑서팀, '조국의 시간' 발간 비판

권경애 "조국 자살? 절대 그럴 사람 아냐"

진중권 "조국 멘탈은 연구대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회고록 '조국의 시간'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가 "어디서 노무현 흉내질이고 셀프 성역화냐"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과 함께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의 공동저자다.

권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를 밟고 가라'는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소개 발언과 관련해 "조국 사태 초기 조국이 자살할까 걱정하는 조국의 친구인 내 친구에게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줬다"고 적었다.

이어 "가족과 측근의 잘못에 대한 정직함. 목숨 같은 명예감의 내적 붕괴로 인한 수치심. 정치적 동지와 조력자들에 대한 죄책감, 진보의 미래에 가족과 측근의 잘못이 미친 영향에 대한 속죄감, 단 하나라도 비슷하기라도 하던가"라며 "어디서 노무현 흉내질이고 셀프성역화냐"고 지적했다.

또한 "표창장 위조도 안 믿고, 사모펀드에 조국 부부가 관여했다는 주장도 안 믿는다는 어느 시인의 고백과 그에 절절히 동조하고 있는 교수들, 아마도 단언컨대 그들은 공소장도 판결문도 읽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국의 시간'은 저들의 욥기요 사도신경"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일부의 지지를 종교적 숭배에 비유한 셈이다.

이에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골치 아프게 됐다"며 "후보가 되려면 조국기 부대에 아부해야 하고 그러면 당심과 민심의 괴리는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의 멘탈은 연구대상이다. 또 책을 써야 하나. 제목은 '국민이 겪은 조국의 시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