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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위원장 "기업 녹색전환 위한 금융 역할 중요"


입력 2021.05.30 16:01 수정 2021.05.30 16:0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펀딩 갭, 데이터 부족 등 해결과제 선정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최

지난 29일 서울에서 개최된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왼쪽부터)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등 특별세션 현장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기업들의 녹색전환을 위한 자금공급, 여신·투자 등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0일 은 위원장은 전날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에서 최근 글로벌과 국내 금융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녹색전환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선정했다.


그는 녹색전환에 필요한 자금과 실제 투자되는 자금 간 격차를 의미하는 펀딩 갭(Funding Gap), 개별 기업의 환경에 대한 영향과 기후변화 대응 수준에 대한 정보 격자를 뜻하는 데이터 부족(Data Gap),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기후변화 대응 격차 해소를 우선 해결과제로 꼽았다.


이외 13명의 국내·외 고위급 인사들은 이날 행사에서 '포스트 코로나19 녹색회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논의를 벌였다.


기조연설을 맡은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계경제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방향으로 전환할 기회"이라면서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기술의 상당부분이 아직 초기단계이므로 금융권의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브렌데 대표는 이를 위해 금융이 에너지 부문에서만 2030년까지 1800만 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녹색 투자를 통해 경기회복에 핵심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진행됐다.이 토론에서 베르너 호이어 유럽투자은행(EIB) 총재는 유럽의 기후은행(Climate Bank) 역할을 위해 EIB가 2030년까지 기후변화·환경·지속가능 등 분야에 1조 유로의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녹색전환은 경제·산업구조 전체를 변화시켜야 하므로 대규모 인내자본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고위험 자본 공급을 통한 민간자본 유치 등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진정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다"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산은은 탄소저감 기업을 대상으로 KDB 탄소스프레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2차전지·반도체·그린에너지 등 녹색 신산업분야에 향후 5년간 총 14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는 등 녹색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대표 기관투자자로서 국민연금의 ESG 평가체계가 한국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그간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기업들과 공유해 녹색혁신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폐회사를 맡은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그린와싱 방지를 위해 금융계, 산업계, 시민단체와 협력해 녹색분류체계를 마련하고,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누구도 소외되는 일이 없는 포용적 녹색회복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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