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쌍커플 수술에 실패한 40대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일 중국 칸칸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난창에 사는 43세 여성 진씨는 지난 2019년 친구에게 소개받은 한 성형외과를 찾았다.
원래 속쌍꺼풀이 있었지만, 좀 더 큰 쌍꺼풀을 원했기에 진씨는 2만 위안(약 350만원)을 지불하며 3시간 30분간 절개방식으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도록 부기는 가라앉지 않았고, 양쪽 눈꼬리의 균형이 맞지 않았으며 눈꺼풀이 늘어지는 등 후유증을 앓게 됐다.
진씨는 "밖에 나갈 때면 사람들이 괴물 보듯이 쳐다본다"면서 "양쪽 눈동자가 다르고, 피부 일부는 진하며 점점 못생겨져만 간다"고 호소했다.
진씨는 결국 병원에 항의했고 지난해 4월 무료로 재수술을 받았지만 1년 넘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성형외과는 수술비 2만 위안과 위자료를 보상해달라는 진씨의 요구에 "A씨가 수술 전 부작용 등 위험성에 대해 동의했다"며 "중재기관에서 책임을 인정하면 우리도 따르겠다"고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