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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종인·이준석, '위험한 공감대' 형성…이래선 대선 필패"


입력 2021.06.06 10:34 수정 2021.06.06 11:1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윤석열 향한 최근 金·李 발언 겨냥 비판

"분열 최대한 자제해야…동심동덕 필요"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후보는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후보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래서는 대선에서 필패할 것"이라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팀 경선 출발까지는 서로가 서로를 지켜줘야 한다"며 "최근 김 전 위원장과 이 후보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매우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꼭 모셔오겠다고 공언했는데, 공교롭게도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직접 겨냥해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했으나,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며 "최근에는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며 당내에서 주자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비단 주머니 3개' 발언에 이어 '윤 전 총장 장모 건이 형사적으로 문제 됐을 때는 덮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마치 윤 전 총장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처럼 말하기도 했다. 일종의 '방어적 디스'"라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일각에서 김 전 위원장과 이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며 "이래서는 필패이며 분열은 정권교체 폭망의 지름길"이라 강조했다.


그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편 가르기로는 절대 야권 대선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없다"며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 그 누구든,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고 다 함께 같은 경선을 뛰어야 한다"고 했다.


또 "어차피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치열한 경쟁과 상호 검증이 시작될 것이다. 날선 공방은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민주당은 모든 대선주자가 민주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경쟁하는 반면 우리는 '야권 울타리'를 더 크게 쳐야 하는 실정"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나 후보는 "그래서 제일 시급한 과제는 모든 야권주자들이 '원팀 경선'에 모이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지금은 우리 안에서의 분열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동심동덕이 필요한 때"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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