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자찬' 논란 빚은 문대통령 향해 직격탄
"부동산 빼고 다 잘했다? 부동산 실패는
만악의 근원…대선의 키워드도 '부동산'"
건설·부동산 전문 변호사로서 경쟁력 과시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이 문재인정권의 부동산정책 파탄을 재차 준열히 질타하며, 새로 구성될 지도부는 부동산 문제를 자신 있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영섭 전 부총장은 6일 오후 SNS에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만나 "부동산 빼고는 다 잘했다"고 말해 자화자찬 논란을 빚은 기사를 링크하며 "부동산 실패는 만악의 근원"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불러들인 자리에서 "솔직히 부동산 빼고 다른 것은 성공적으로 다 잘되고 있다"며 "위선·내로남불·오만의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마음껏 자랑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부동산정책 파탄이 국민 생활에 끼친 악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원영섭 전 부총장도 이날 SNS에서 "부동산은 2030 불공정, 물가, 교육, 교통, 경기활성화 등 모든 것과 연계돼 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는 모든 정책의 실패"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대선의 키워드는 '부동산'"이라며 "우리 당 지도부는 부동산을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영섭 전 부총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온 뒤, 중앙대에서 건설경영학·건축공학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로는 전공을 살려 '법률사무소 집' 대표변호사로 건설·부동산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원 전 부총장이 문 대통령의 부동산정책 파탄을 직격한 것은 7일부터 시작될 전당대회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건설·부동산 분야의 전문가인 자신의 정책적 전문성을 부각해 최고위원 경선에서의 지도부 경쟁력을 당원들에게 어필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