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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5 공개…‘페이스타임’ 기능 업그레이드


입력 2021.06.08 08:16 수정 2021.06.08 08:1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영상통화 하다가 화면 공유하는 ‘셰어플레이’ 도입

지도·날씨 앱 개편…에어팟 ‘대화 강화’ 기능 적용

애플 ‘iOS 15’ 화면.ⓒ애플

애플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1’을 열고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 15’를 공개했다.


새 OS에는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에 ‘셰어플레이’가 도입된다. 영상통화를 하다가 보고 있던 영화·드라마나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듣던 음악을 페이스타임 참가자 전원과 공유할 수 있다.


대화 참가자 누구든 영상·음악 재생을 일시 정지하거나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며 아이폰·아이패드·맥에 모두 적용된다.


페이스타임의 영상·음성 품질도 개선된다. ‘스페이셜 오디오’를 페이스타임에 적용햐 화면 속 통화 상대방의 위치에서 그 사람의 음성이 나오는 것처럼 해준다. 새로운 마이크 모드는 머신러닝을 통해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목소리만 또렷하게 들려준다.


인물 사진 모드를 적용하면 주변 환경은 흐릿하게 처리되고 통화 상대방만 또렷하게 부각된다. 여러 사람과 통화할 때는 대화 참가자들이 격자 모양으로 배치되는 ‘그리드 뷰’ 기능도 추가된다.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나 등의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메시지나 이메일 등으로 페이스타임 링크를 보내주면 함께 페이스타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끼리 주고받는 메시지인 아이메시지에는 남에게서 받은 사진을 자동으로 내 앨범에 저장해주는 기능과 남들이 보내준 각종 링크를 한데 모아주는 ‘셰어드 위드 유’ 기능도 도입된다.


라이브 텍스트와 스포트라이트 기능도 도입된다. 라이브 텍스트는 카메라로 포착한 화면 속 손글씨나 간판, 문서 등을 인식하고 이를 복사해 옮길 수 있게 해준다.


지도와 날씨 앱도 개편된다. 지도의 경우 주요 도시에서는 금문교나 주요 박물관 같은 랜드마크, 상업 지구, 고가도로가 있는 고속도로 나들목 등을 3차원 입체로 재현해 보여주는 기능이 도입된다.


역에서 내린 뒤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스캔하면 증강현실(AR)로 길을 안내해준다.


날씨 앱은 맑음, 흐림, 비, 눈 등 기상 상황을 보여주는 배경화면이 더 풍부해지고 더 많은 날씨 관련 정보를 보여주도록 개편된다.


애플페이 등에 쓰이는 지갑 앱에는 스마트 홈이나 호텔 객실에 들어갈 수 있는 디지털 열쇠를 보관하는 ‘키스’가 적용되며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을 스캔해서 저장할 수도 있게 된다.


무선 이어폰 에어팟에는 ‘대화 강화’ 기능이 적용돼 가벼운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이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의 말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 ‘나의 찾기’ 대상에 에어팟도 추가된다. 나의 찾기는 꺼지거나 데이터가 삭제된 기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많은 고객들에게 아이폰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며 올해 우리는 아이폰이 우리 일상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더 많은 방식들을 고안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iOS 15은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경험을 공유하며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들을 줄여 더욱 집중하게 해주는 새로운 툴을 제공한다”며 “스마트한 기능을 더해 사진 경험을 향상시키고, 지도 앱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세상을 탐험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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