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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인력 규모, 文 정부 들어 2배 가까이 급증


입력 2021.06.08 18:04 수정 2021.06.08 19:23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현 정부 정책 맞춰 3000명 이상 증가

비정규직 정규직화, 2016년 140명 → 2018년 1715명

신규 채용, 2016년 138명 → 2019년 830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력 규모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DB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력 규모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권의 공약에 맞춰 2년 계약직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대거 전환시켰기 때문이다.


8일 LH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637명이었던 전체 임직원 수는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8220명으로 1500명 이상 급증했고, 2018년 9089명, 2019년 9456명, 2020년 9683명, 올해 990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현 정부 들어 3000명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16년 140명이었던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 채용은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에는 1261명, 그 다음해인 2018년 1715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임직원 수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생겨났다. 이후 2019년과 2020년에는 직접 고용으로 정규직 전환은 사라졌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LH는 지난 2017년 12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개최된 ‘공공부문 일자리 콘테스트’에서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고, 2018년 7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에 맞춰 신규 채용도 4년 만에 늘었다. 지난 2016년 138명에 불과했던 LH 신규 채용은 2017년 531명으로 급격히 늘었고, 2018년 728명, 2019년 830명, 2020년 515명으로 현 정부 들어 2604명이 신규 채용됐다.


결국 현 정부 들어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신규 채용 등 정책에 맞춰 늘어난 정원으로 조직 자체가 4년 만에 2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LH 기능‧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라 LH의 공공택지 입지 조사 권한을 국토교통부로 이관하고, 조직은 절반 가까이 축소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LH 본사가 있는 진주시를 비롯해 경남지역에서는 LH 혁신안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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