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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與 부동산 의혹 12명 탈당쇼"


입력 2021.06.09 00:38 수정 2021.06.08 17:39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본질 흐리기 위한 쇼…조용히 복당할 것"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 설치된 '국민의힘' 현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12명 의원 전원에게 탈당 권유를 한 것에 대해 "탈당을 가장해 투기 의혹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쇼"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려하게 탈당이나 출당을 권유하지만 언젠가 보면 조용히 복당돼있는 부분도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굳이 민주당 출신 재선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강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몇몇 사례로 더 큰 진실을 축소·은폐하려는 꼼수 아닌가"라며 "강제 수사권이 없는 권익위 조사로도 이 정도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이번 조사 결과가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감사원 조사를 제안한 것은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논란 없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밝히기 위함"이라며 "민주당이 진짜 부동산 투기 문제를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다면, 국민의힘과 함께 정정당당하게 독립된 기관의 조사를 받아라"고 말했다.


다만 감사원법 제24조에 따라 '국회의원은 감사 대상이 아니다'는 지적에 대해선 "민주당이 의지만 있다면 같이 원포인트 법 개정을 통해 감사를 받아야 되지 않겠나"라며 "감사원보다 더한 곳이 있다면 우리는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모레 전당대회가 있는데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되면 (부동산 전수조사) 부분에 대해 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나온 지역구 의원 10명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키로 했다. 의혹이 불거진 비례대표 의원 2명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만큼 출당 처리하기로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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