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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백신 접종자 해외단체관광 가능해진다…태국·대만 등 검토 중


입력 2021.06.09 10:31 수정 2021.06.09 10:38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이르면 7월부터 싱가포르와 괌, 사이판 등 방역신뢰 국가와 지역으로의 단체 관광이 격리없이 재개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항공기 출발 정보 전광판 모습.ⓒ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르면 7월부터 싱가포르와 괌, 사이판 등 방역신뢰 국가와 지역으로의 단체 관광이 격리없이 재개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한적인 국제 교류 회복 방안으로 방역신뢰 국가와 단체관광에 대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여행안전권역은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함으로써, 일반 여행목적의 국제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국토부와 문체부는 방역신뢰 국가와의 협의를 거쳐 먼저 여행안전권역을 합의한 후에, 방역상황을 고려, 방역당국과 협의해 여행안전권역을 시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방역당국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다.


시행 초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대상 단체여행만 허용하고,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상대국과의 합의를 통해 일정 규모로 제한한다. 또 방역 관리 및 체계적·안정적 운영을 위해 안심 방한관광상품으로 승인받은 상품에만 모객 및 운영 권한을 부여한다.


승인신청은 관광진흥법 상 관광사업(일반여행업) 등록 여행사, 신청 공고일 이전 2년간 행정처분 이력이 없는 여행사면 가능하나,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여행사만 승인 가능하다.


승인신청 시에는 방역전담관리사 지정 등을 포함한 방역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방역전담관리사는 관광객의 방역지침 교육과 준수 여부, 체온 측정 및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고해야 한다. 또한 여행사의 방역수칙 미준수 등이 적발될 경우 승인이 취소될 수 있다.


정부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에 방역신뢰 국가‧지역과 여행안전권역 추진 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국토부와 문체부는 향후 상대국과의 합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여행안전권역 추진은 민관이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도출해 낼 수 있었던 결과"라며 "향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여행안전권역을 통해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의 항공‧관광산업이 더욱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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