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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스리랑카전, 벤투 감독 선택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21.06.09 15:17 수정 2021.06.09 15:1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FIFA랭킹 204위 스리랑카 맞아 부분 로테이션 가동?

송민규·정상빈 등 신예 선수들, A매치 데뷔전 기회

5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후반전, 한국 대표팀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약체 스리랑카전을 통해 A대표팀 새 얼굴들이 대거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5일 치러진 H조 4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대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조 선두로 복귀했다.


승점10(3승 1무·골득실+15)을 기록한 한국은 현재 레바논(승점10·골득실+5)에 골득실에서 여유 있게 앞서 있다. 스리랑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최종예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스리랑카전을 통해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선을 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특정 선수만 고집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벤투 감독도 자신에 대한 불신을 떨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앞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 최정예 전력을 구축해 투르크메니스탄을 치렀다. 지난 3월 한일전 참사로 곤욕을 치렀던 벤투호는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대파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스리랑카를 상대로도 무난한 대승이 예상된다. FIFA 랭킹 204위 스리랑카는 39위 한국에 비해 전력이 두 수 이상 떨어진다. 지난 2019년 맞대결에서도 한국은 8-0 대승을 거뒀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를 한국 대표팀이 5-0으로 승리를 거둔 후 손흥민이 벤투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본고사인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약체 스리랑카전이 마음 놓고 실험에 나설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현재대로라면 한국은 레바논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2차예선 최종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최종예선 진출에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경기다.


한국은 지난 2019년 레바논과 경기에서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둔 적이 있다. 최종예선에서도 만날 가능성을 대비해 확실하게 기선제압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나흘 간격으로 치러지는 다소 빡빡한 일정 속에서 주전 선수들이 스리랑카전에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스리랑카전에서는 그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거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 역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선수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19세 공격수 정상빈(수원)과 도쿄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송민규(포항)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스리랑카전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벤투 감독의 성향상 파격적인 선수기용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아무래도 스리랑카가 밀집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단은 이른 시간 골문을 여는데 필요한 멤버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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