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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폭' 이용구도 차관에 오르는 게 文정부식 정의인가"


입력 2021.06.11 03:02 수정 2021.06.11 11:5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주폭마저 차관직에 오르는게 기회의 평등이고

과정의 공정이며, 결과의 정의인가"

"경사 한 명 직무유기로 꼬리자르기 안 돼"

"여전히 침묵하는 청와대와 민주당, 부끄러워해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4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이용구 전 법무부차관 음주폭행 사건과 관련, 진실규명과 함께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주폭(酒暴)에게마저 차관직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회의 평등'이고, 범법 행위를 눈감아주는 것이 '과정의 공정'이며, 그런 자가 6개월 동안 국민에게 법을 지키라고 하는 것이 '결과의 정의'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137일간의 수사 끝에 고작 경사 한 명을 직무유기로 검찰에 송치하며 꼬리 자르기를 하려 하지만, 진실은 그렇게 쉽게 묻히는 것이 아니다"며 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차관의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 전 차관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보좌관과 여러 차례 통화했으며, 내사 종결된 16일 이후 청와대 역시 이 사안을 파악했다고 한다"며 청와대나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던 이가 죄 없는 시민을 폭행하고, CCTV 영상을 지워달라며 합의금을 건넸는데도, 경찰은 쉬쉬했고, 법무부와 청와대는 이를 알고서도 법무부 차관직에 오르게 하여 6개월간의 대국민 사기극에 일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어제 진상조사 발표에서 '사건처리가 적절하지 못했다', '부끄럽다'고 했다"며 "하지만 더 부끄러워야 할 것은 여전히 꼬리 자르기로 일관하려는 그 모습 자체이고, 더 부끄러워해야 할 이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청와대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된 이들에게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국민을 우롱한 이 전 차관 사태에 대해 명백히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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