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재부 1차관, 혁신성장 전략·정책점검회의 주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일부 해외 국가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버블’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관광 거점을 4개소로 확대하고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관광도시도 늘린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청년과 여성 일자리 대책을 점검하고 대한민국 동행세일 준비계획을 살피면서 트래블 버블과 무착륙 비행 등을 포함한 스마트 관광 추진현황을 확인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위축된 상황에 데이터와 네트워크, AI 등 일명 DNA를 활용한 스마트관광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부터 인천 월미개항장 일대를 AI 맞춤형 여행 정보와 AR·VR 접목 시간여행 콘텐츠 등을 활용한 스마트 관광도시로 조성 중”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올해까지 지역 관광 거점을 대구와 전남을 포함하여 4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일부 해외 국가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관광의 본질은 이동에 있는 만큼 스마트 관광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도 단계적으로 재개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연계해 방역 신뢰 국가와 협의를 거쳐 단체관광에 대해 트래블 버블을 7월 중 개시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위기가 우리 경제 격차 확대나 항구적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계층·부문별 영향을 살피고 경제 상황 변화에 맞춘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백신 공급 등 재난대책과 하반기 내수 활력 제고, 고용대책, 소상공인 등 취약·피해계층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