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재에 대규모 탈출러시…행선지 동유럽·미국 거론
가파른 상승 후 4600만원대 횡보…이더리움 290만원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4600만원대에서 횡보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중국의 제재로 다수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전기료가 저렴한 미국 텍사스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호재로 작용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16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63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1%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64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특별한 호·악재 없이 4600만원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다수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미국 텍사스로 이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는 15일(현지시간) 중국이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까지 금지하자 채굴업체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으며 이들이 미국 텍사스로 몰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한 때 300만원 고지를 넘어섰던 이더리움도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빗썸에서 293만50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6% 하락한 가격이다. 업비트(294만1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371.8원으로 같은 시간 대비 0.4% 상승했다.
한편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차트 분석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곧 5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4만 달러 돌파 이후 다음 저항선으로 4만2500달러선에서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 저항선만 뚫어내면 비트코인이 5만 달러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4월 중순 6만 5000만 달러에 근접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