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금융사로 도약 목표
교보생명이 100% 자회사인 교보자산신탁에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주배정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교보자산신탁의 자기자본은 2704억원까지 확대된다. 자본 규모도 업계 10위에서 7위로 상승할 전망이다. 교보자산신탁은 지난 2019년 7월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교보자산신탁은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활용해 종합부동산금융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관계사들과의 대체투자 사업 발굴 및 연계영업 강화 등 활동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부동산신탁업은 토지주의 소유권을 신탁사로 이전해 해당 토지를 개발·관리하고 그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신탁사가 사업비를 대거나 준공을 책임지는 등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개발형 신탁사업'과 부동산의 담보가치를 보전하거나 분양사업을 지원하는 '관리형 신탁사업' 등으로 나뉜다. 교보자산신탁은 향후 기존의 담보 신탁뿐 아니라 개발형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혁종 교보자산신탁 대표는 "이번 증자로 중대형 개발형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 등 사업 수주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개발형 사업 확대와 리츠 등 비신탁 분야 활성화로 부동산 개발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부동산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