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기재차관, 제6차 재정관리점검회의 주재
정부는 하반기 완전한 경기회복을 위해 계층 간 경기회복 격차와 취약계층 고용불안 해소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차 추경안을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고용 및 민생안정에 중점을 둬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1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6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차관은 1분기 GDP 성장률(잠정치)이 4월 발표보다 0.1%p 오른 1.7% 달성 사실을 전하며 “우리 경제는 빠르고 강하게 회복하고 정부는 이 과정에서 회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재정 운용은 우리 경제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한 경기 회복을 이루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과정에서 발생한 취약계층 고용불안 등 위험요인 선제 대응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한 “본예산과 1차 추경예산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집행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고용, 민생안정 등에 중점을 둬 2차 추경안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안 차관은 관급철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철근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정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일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 공급확대와 건설업계 부담 완화, 유통시장 안정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안 차관은 재해복구와 안전시설물 공사, 학교 신축 등 공기 준수가 필수인 사업 현장에 철근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정부는 관급철근 계약 단가를 현실화하고 적정 발주 가격으로 필요한 구매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 차관은 “긴급한 경우 구매 방법을 관급에서 사급으로 전환하는 비상조치도 강구해달라”고 당부하며 “상반기 남은 2주간을 특별집행관리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상반기 조기 집행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