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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병역 의혹 유튜브 올렸다 삭제한 민주당…李 "실수로 이해"


입력 2021.06.19 00:21 수정 2021.06.19 00:2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민주당, 10년 묵은 이준석 '병역 의혹' 제기해

공식 계정에 의혹 동영상 올렸다 삭제하기도

이준석 "황당하다…검찰 졸로 보니 이러는 것

송영길, 억지로 까지 말자더니…민주당식 협치"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병역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곧바로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준석 페이스북 캡쳐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병역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곧바로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준석 대표는 "실수로 이해하고 협치의 기조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당 공식 계정에 자신의 병역 문제에 대해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동영상을 올린 데 대해 "정당 공식 유튜브가 이러고 있는 것을 보니 황당하다"며 "검찰을 졸로 보니까 이미 10년 전에 검찰 무혐의가 나도 이러고 있는 것"이라 비난했다.


그러면서 "하루만에 민주당식 협치의 민낯이 드러난다"며 "억까(억지로 까는 것)하지 말자면서요"라고 적었다.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억지로 까는 것은 자제하자"는 발언이 오갔던 것을 겨냥해 비판한 것이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병역 이행을 위해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당시 지원 자격이 없었던 국가 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10여 년 전인 2012년 똑같은 문제로 강용석 전 의원으로부터 고발당한 적이 있다. 단 당시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는 김용민 최고위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미 10년 전 끝난 이야기"라며 "당시 강용석 전 의원의 고발로 검찰에서 들여다봐도 문제가 없다고 했던 사안이다.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 없다고 한 사안"이라 강조했다.


그는 "김용민 최고위원이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며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도 '졸업생'으로 지원해서 합격했고, 휴가와 외출 처리도 정확히 했다. 검찰이 이것을 수사했던 것"이라 설명했다.


민주당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 대표의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삭제하는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이 대표는 "송영길 대표와 협치를 논하고 오자마자 이런 일을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벌이면 참 민망하다"고 비난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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