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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Z폴드3·플립3, 국내 망연동 테스트 돌입…8월 출시 채비


입력 2021.06.21 10:40 수정 2021.06.21 10:4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이통3사에 시제품 제공…3일 언팩 공개 후 27일 출시 전망

‘괴물급 성능’에 200만원 이하로 낮춰…갤노트 공백 채운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가칭) 예상 렌더링. 벤 게스킨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2종의 국내 출시 채비에 돌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칭) 시제품을 제공,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갤Z폴드3 190만원·갤Z플립3 130만원대 출시 전망

망 연동 테스트는 새로운 단말기가 이통사 네트워크에 적합한지, 기본 탑재 애플리케이션(앱)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파악하는 검사로 통상 출시 1~2달 전에 이뤄진다.


출시 일정은 오는 8월 3일 언팩(공개) 행사에서 공개한 뒤 각각 일주일간 사전예약과 사전개통을 거쳐 같은 달 27일 정식 출시하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출고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언한 만큼 전작 대비 훨씬 낮은 수준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2’가 239만8000원으로 고가에 출시돼 수요가 한정적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200만원 아래인 190만원대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어 판매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도 두 제품 출고가가 전작 대비 20%가량 낮아진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갤럭시Z플립 5G’ 출고가가 165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제품은 130만원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가칭) 예상 렌더링. 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폴더블폰 최초 S펜 지원·IP등급·UDC 등 성능 개선

가격을 낮췄지만 성능은 오히려 개선됐다. 갤럭시Z폴드3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화면 아래 카메라가 들어가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적용돼 카메라 구멍(펀치홀)이 사라진다. ‘S펜’ 입력을 지원하며 폴더블폰 최초로 IP등급 방수·방진도 포함됐다.


갤럭시Z플립3는 외부 화면이 2배가량 커지고 새로운 투톤 디자인이 적용된다. 접히는 부분의 화면 주름과 힌지(경첩), 디스플레이 내구성도 대폭 개선된다.


폴더블폰 가격 하락은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던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공백을 채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하반기 출시하던 갤럭시노트 신제품 대신 올해는 폴더블폰 2종과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S21 FE(팬에디션)’로 라인업을 꾸렸다. 폴더블폰 2종을 8월에 먼저 출시한 뒤 9~10월 갤럭시S21 FE를 순차 출시할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3가 대화면과 S펜이라는 갤럭시노트 특징을 흡수하면서 노트 마니아층을 성공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내년 갤럭시노트 단종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규 폴더블폰 출시 일정에 맞춰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존 프로서는 “삼성전자가 이번주 초부터 갤럭시Z폴드3에 이어 갤럭시Z플립3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며 “생산량은 하루에 5만~7만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목표로 한 폴더블폰 출하량은 갤럭시Z폴드3 300만대, 갤럭시Z플립 400만대를 합쳐 총 600만~700만대로 알려졌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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