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말씀 드리는 게 소통의 기본"
"선거 이제 시작, 지지도 큰 변화 잠재력"
"이준석과는 공사 구분 명확, 공정하게 할 것"
대권 도전에 나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언정치'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유 전 의원은 24일 KBS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서너 달 동안 자꾸 대리인이나 측근들의 입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생각이 전해지는 것이 전언정치라는 것 아니냐"며 그거는 소통의 방법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말씀을 드리고, 그게 부족할 때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나 유튜브 등을 통해 국민들께 직접 말씀을 드리는게 소통의 기본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이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첫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상승한 것에 대해선 "지지도라는 것은 늘 변하는 것"이라면서도 "대통령 선거가 이제 시작된 것 같다. 지지도는 상당히 큰 변화의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유승민계'라는 공격에 시달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야 가깝지만, 저희 둘 사이에 공사구분은 확실하게 하면서 이 대표가 이번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드라마틱하고 흥미롭고 공정하게 잘 관리해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결국 공급을 해야 한다"며 "서울과 서울을 둘러싼 인구 밀집 지역에 민간 개발 방식으로 100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공공 임대 역할은 여전히 있다. 공공 임대로 5년동안 50만호를 공급해, 앞으로 5년 동안 제가 대통령이 되면 150만호를 수도권에 확실하게 공급하면 시장에 굉장히 좋은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