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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가유공자 국빈급 의전…"국가 위한 희생 끝까지 예우"


입력 2021.06.24 14:13 수정 2021.06.24 14:1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가유공자·보훈가족 靑 초청…코로나 이후 처음

"내년까지 22만여 명에 명패…자긍심 주도록 할 것"

참석자들 친환경 車로 행사장 이동…경찰 에스코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6·25 전쟁 71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에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이후 국민을 청와대 경내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오늘날 애국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실천되고 있다. 또한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인류애의 바탕이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애국은 대한민국의 뿌리다. 우리는 언제나 국난 앞에서 애국으로 단합했고,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며"우리는 전쟁의 참화에 함께 맞서고 이겨내며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거듭났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킬 힘을 키웠고, 평화의 소중함을 자각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국은 가난을 이기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일어서는 바탕이 되었다.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뤄내는 용기가 되었고, 강한 국방력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이제 코로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발전이 비슷한 출발선에 있었던 개도국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있듯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는 오늘의 우리 역시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면서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부른다. 우리의 애국심으로 이룬 성취다. 우리 국민이 땀과 눈물로 이룬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생활 지원과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보상금과 수당을 꾸준히 인상해 갈 것"이라며 "치료를 넘어 평생 건강도 책임진다는 정신을 가지겠다. 위탁병원과 보훈요양원을 확대해 가까운 곳 어디서나 편안하게 진료와 돌봄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까지 전몰·순직군경과 재일학도의용군,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특수임무유공자 등 대상을 확대하여 모두 22만2000여 분께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릴 예정"이라며 "명패 달아드리기와 함께 국가유공자들의 삶을 발굴해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하는 참석자들이 국산 친환경 자동차를 타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16개 보훈단체 회원, 서해 수호용사 유가족,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상자,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관계자를 포함 7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국빈급 의전으로 보훈가족 등을 예우했다. 보훈가족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차량을 이용해 오찬 참석자 집결지인 전쟁기념관에서 청와대 영빈관까지 이동했다. 특히 청와대는 신호기 개방, 경호처·경찰 에스코트 등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을 제공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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