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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복당한 홍준표 "정권교체 밀알될 것…尹 X파일, 팩트 따져봐야


입력 2021.06.24 15:23 수정 2021.06.24 15:4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29일, 보고서 발표…내주부터 본격 대권 행보

"尹과 지지율 격차? 자신 없으면 나오겠나"

"尹, 있는 사실 감출 수 있겠나…해명해야"

1년 3개월만에 국민의힘 복당의 결정된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공정과 자유, 서민과 소통을 기치로 삼아 정권교체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복당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라며 "이번 귀가는 제 남은 정치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통째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일당독주의 불통과 내로남불을 막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장 내주부터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면서도 "국민들의 선택과 신뢰를 받도록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는 29일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금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그 인뎁스(in-depth) 보고서를 발표하는 것을 계기로 과감하게 대선열차가 빨라지게 할 거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야권에서 지지율 1위를 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지지율 격차에 대해선 "자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겠나"라며 "지금의 상황으로 결정한다면 당내 경선도, 대선 투표도 필요가 없다. 여론조사 기관에 다 맡기면 끝나는데 굳이 왜 대통령 선거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2년 전 압도적 (지지율) 1위는 황교안 전 대표였고, 작년 압도적 1위는 이낙연 의원이었다. 올해 1월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치고 올라갔고, 3월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치고 올라갔다"며 "그런 경향이 내년 (대선이 열리는) 3월까지 간다고 보느냐. 경선을 해 보면 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복당 기자회견 뒤 윤 전 총장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그를 향해 직설적인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나라를 통치하는 데에 검찰 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안 된다. 나머지 99%는 검찰 수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게 (경선 과정에서) 다 나올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 본인이 검증을 피하려 한다 해도 못 피한다"며 "정치판에선 없는 것도 만들어 덮어씌운다. 대선은 특히 더하다"고 했다.


또 "있는 사실을 감출 수 있겠나"라며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담판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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