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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역할 중요” 가라앉는 STL, 김광현에게 SOS!


입력 2021.06.25 07:49 수정 2021.06.25 07:5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4위 STL, 26일 피츠버그전 선발로 김광현 예고

최근 타격 침체 속 선두와 5게임 이상 벌어져

약팀 대결 앞둔 실트 감독 "투수들 역할 기대"

김광현 ⓒ 뉴시스 김광현 ⓒ 뉴시스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김광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펼쳐지는 ‘2021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김광현은 11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27일 등판해야 하지만, 웨인라이트가 지난 21일 애틀란타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0개 이상 투구하면서 김광현과 순서를 맞바꾸었다. 김광현은 직전 등판인 더블헤더 2차전에서 47개 던졌다.


실트 감독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K(김광현) 등 투수들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공격 부진 속에 팀 성적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던 세인트루이스는 어느새 NL 중부지구 4위까지 가라앉았다.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5게임 이상 벌어졌다. 5할 승률은 지난주 깨졌고, 최근 6경기에서도 1승5패로 부진하다.


9게임 뒤진 꼴찌 피츠버그를 상대로 승수 쌓기가 절실하지만 타선이 좋지 않다. 지난 21일 애틀랜타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득점 기록한 것을 제외한 최근 6경기 득점은 5에 불과하다. 김광현 등 마운드가 잘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어깨가 무겁지만 김광현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직전 경기에서는 4이닝 1실점으로 조기 교체됐지만, 지난 16일 마이매이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김광현이다.


직전 등판에서도 한 박자 빠른 실트 감독의 불펜 가동으로 조기 교체됐을 뿐,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김광현은 최고 스피드 148㎞를 찍었다. 슬라이더와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등 제구도 안정됐다. 3차례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한 번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는데 하나의 실투가 문제였다. 3회말 1사 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던진 시속 138㎞짜리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0-1 패배 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조기 교체에 대해 "김광현은 잘 던졌다. 다음날 휴식일 이 있고, 주축 불펜투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라 공격적으로 불펜을 가동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광현은 올 시즌 피츠버그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한다. 피츠버그전 통산 3경기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첫 맞대결에서는 세이브를 따냈고, 두 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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