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과반 득표 쉽지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8일 이광재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비슷한 정책이 많으면 그럴 개연성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정책 연대 및 단일화 관련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의 경선 제도는 1차로 6명을 선정하고, 최종적으로 결선투표를 하게 돼 있다"며 "1위 득표자가 50%에 이르지 못하면 1·2위 간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네 사람이 탈락하면서 누구를 지지할 수도, 안 할 수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이뤄지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9월 초 예정된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반 득표하기 쉽지 않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과반 득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론에 대해선 "기본소득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 말이 소득이지 용돈 수준"이라며 "현실적으로 민주당의 정책으로 채택되기는 어렵다"고 했다.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은 정치와 거리가 먼 자리 아니냐"며 "현직에 있다가 정치로 직행하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실지, 그 점은 저도 국민 시선과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