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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카자흐스탄 이주 나선 채굴업체…비트코인 빛 보나


입력 2021.06.29 16:12 수정 2021.06.29 16:1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반토막 난 해시레이트 회복 기대…가격 상승 요인

4000만원 문턱 넘고 반등?…“단기간 내 어려워”

암호화폐 채굴 시설.(자료사진)ⓒAFP/연합뉴스

중국에서 쫓겨난 가상화폐 채굴 업체들이 카자흐스탄으로 이주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인 해시레이트가 중국 채굴장 폐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경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29일 주요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비트코인 채굴 업체 BIT 마이닝은 채굴기 20대를 카자흐스탄으로 옮겼다. BIT마이닝 측은 총 2600대의 채굴기를 다음달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카자흐스탄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조치로 현지 비트코인 채굴업체 90%가 문을 닫은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은행과 암호화폐 단속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채굴장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시레이트 회복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해시레이트란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력의 총합을 의미한다. 해시레이트가 높을수록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더 많은 전력과 시간이 소모될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해당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23일 기준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8만5833PH/s(PH/s는 초당 1000조 해시레이트)로 지난달 15일(16만7756PH/s) 대비 48.8% 급락했다. 중국 채굴장 폐쇄 영향으로 한 달만에 만토막난 셈이다.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한화 기준 4000만원선에서 소폭의 등락만을 반복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00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7%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01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비슷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빗썸에서 244만40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 상승한 가격이다. 업비트에서도 같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295.5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채굴장 이주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 내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비트코인 전문 언론인인 콜린 우는 향후 6개월과 중국의 규제 이전으로 해시레이트가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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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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