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변동 3개월 단위…작년 대비 수요 줄 것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6월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1Gx8 2133MHz)의 고정거래 가격은 3.8달러로 전달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해당 제품들은 지난 4월 가격이 26.8%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 이래 4년 3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기도 하다.
D램의 경우 고객사들이 수급난 방지를 위해 분기 단위 계약을 선호해 큰 폭의 가격 변동은 3개월을 기준으로 발생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강력한 가상화폐 억제 정책으로 수많은 채굴이 중단됐다”며 “이에 2분기 D램 현물 가격은 1분기만큼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들어 주요 PC 제조사들이 부품 재고를 8주 아래로 잡고 있다”며 “내년 노트북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가 늘었던 작년과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카드와 USB향 범용 제품인 낸드플래시 128Gb 16Gx8 MLC의 가격도 6월 4.56달러를 기록해 전달과 동일한 가격을 기록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올해 들어 4.2달러를 계속 유지하다가 지난 4월 처음으로 상승했다.